바이든 18일 이스라엘 전격 방문..."지상군 투입 미뤄질 듯"

권준기 2023. 10. 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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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국왕·이집트 대통령·팔 수반 만날 계획
인질 석방·확전 방지·인도적 지원 등 논의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시점 미뤄질 듯"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전격적으로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 시점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 6개국 순방을 마친 뒤 이스라엘을 다시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과 8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직후 이뤄진 발표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수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주변 지역과 전 세계에 있어 중차대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이란 등 주변 세력의 전쟁 개입을 막기 위한 메시지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의 작전 수행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주민을 분리 대응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려는 의도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만약 하마스가 지원 물품을 압수하는 등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는다면 가장 먼저 규탄 대상이 될 것이고 우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을 방문해 요르단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을 잇따라 만날 계획입니다.

인질 석방과 확전 방지,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경 개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으로 초읽기에 들어갔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시점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니엘 하기리/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 : 미국 대통령의 방문은 전략적 중요성을 가집니다. 중동 지역 전체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과 영향력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겠지만 동시에 가자지구 유혈 사태에 엮이게 된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박이 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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