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고위 간부 “이스라엘군은 종이호랑이…인질, 예상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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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가 예상보다 많은 인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이처럼 많은 인질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 고위 정보 장교였던 미리 에이신은 하마스가 이번 작전을 최소 2년 동안 계획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의 목표가 팔레스타인 인질을 구출하고, 알 아크사 모스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는 것은 물론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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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가 예상보다 많은 인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하마스 고위 간부 알리 바라케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바라케는 “적은 수의 인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우리 앞에서 무너졌다”며 “이스라엘군은 종이호랑이가 됐기에 인질 수도 많고 이스라엘 사상자 수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레바논 베이루트에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이 19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44명 늘어난 수치다.
하마스가 공개한 수치는 이보다 많다.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 200~250명의 인질이 있다고 발표했다. 알카삼 여단이 이 중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이처럼 많은 인질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 고위 정보 장교였던 미리 에이신은 하마스가 이번 작전을 최소 2년 동안 계획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2년 동안 이스라엘방위군(IDF)과 하마스가 두 차례 충돌하면서 하마스 지도자 일부가 제거됐고, 이스라엘군은 안일해졌다는 것이 요지였다. 에이신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경을 넘는 수천 명의 가자지구 사람들로부터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지역의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의 목표가 팔레스타인 인질을 구출하고, 알 아크사 모스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는 것은 물론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2011년 1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인질을 이스라엘 군인 한 명과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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