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용 족구협회장 “내년엔 정식종목으로 떳떳한 메달주고파…AG·올림픽 입성도 도전” [SS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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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제를 마쳤다. 내년엔 '시범'을 떼고 떳떳한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노력하겠다."
생활체육의 강자인 '토종 브랜드' 족구 세계화에 힘을 쏟는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끝난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시범 종목 족구 시상식을 마친 뒤 참가 선수, 지도자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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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수=김용일기자] “모든 과제를 마쳤다. 내년엔 ‘시범’을 떼고 떳떳한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노력하겠다.”
생활체육의 강자인 ‘토종 브랜드’ 족구 세계화에 힘을 쏟는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끝난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시범 종목 족구 시상식을 마친 뒤 참가 선수, 지도자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족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주목받았다. 족구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최근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삼국시대 화랑이 풀잎을 엮어 시작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고, 현대에 와선 1966년 공군 조종사가 즐기는 운동으로 고안됐다. 1968년 공군 장교가 종목 규칙을 만들어 국방부에 올리는 등 종주국 역사가 분명하다. 54년 만에 전국체전에 입성한 족구는 올해 남자 11개 실업팀이 참가한 코리아리그와 세계족구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족구계는 국내 인프라와 족구 인구를 고려, 충분히 전문체육으로 거듭날 힘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족구협회는 일차적으로 내년 전국체전 정식종목 입성을 바라고 있다. 홍 회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체전 기간 가장 주목할 부분은 경기력도 향상됐지만 운영이 매끄러웠고 관전 문화가 굉장히 좋아졌더라. 전문체육으로 자리 잡으려면 관전 문화가 잘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식종목 입성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건 다 했다고 본다. 스스로 90점 이상 주고 싶다. 대한체육회에서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미흡한 부분을 내년에 더 보완해서 100점을 만들겠다”고 웃었다.
코트에서 공격수와 세터, 좌수비수, 우수비수까지 각 팀 4명씩 마주해 겨루는 족구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안 죽 차기, 돌려차기, 축구의 오버헤드 슛과 유사한 넘어 차기 등 화려한 기술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최근엔 풋살의 인기와 더불어 여성 족구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어느 종목이든 현대 스포츠는 여성의 참여가 성공을 좌우한다. 족구협회도 여성 족구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적으로 48개 여성팀이 등록했다고 한다.
홍 회장은 “올해 족구 코리아리그를 통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두고 있다. 2024년 리그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규모가 성장할 것이다. 특히 여성부는 없었는데 내년엔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족구는 전국체전 정식종목 입성에 이어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2일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족구를 IOC 산하 종목단체로 인정해 달라는 인증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타진 중인데, 개최국 지정권한으로 족구를 올림픽 종목으로 올릴 수 있다.
홍 회장은 “체전 정식종목이 되면 (올림픽 종목 입성 등에) 더 큰 힘을 받을 것 같다”며 “당장 올해 12월 태국에서 족구대회가 열리는데, 해외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 우리가 심판진, 경기운영팀을 파견하려고 한다. 내년 3월엔 이라크에서 심판강습회, 지도자강습회, 시범경기가 열린다. 우선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주변 아시아 회원국을 출전시키려고 한다. 쉽지 않겠지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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