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르다” 외친 남녀 최하위 삼성화재와 페퍼저축은행, 일단 가능성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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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능성은 확인했다.
지난시즌 남녀부 최하위 삼성화재와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시즌 반전을 노렸다.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페퍼저축은행은 자유계약(FA)으로 박정아를 데려오며 탈꼴찌 의지를 피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시즌 5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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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일단 가능성은 확인했다.
지난시즌 남녀부 최하위 삼성화재와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시즌 반전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개막전에서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우선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를 꼽았다. V리그 경험이 많은 요스바니를 데려왔고, 아시아쿼터로는 에디를 품어 공격력 강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들이 빠진 컵대회에서는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김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팀의 활기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요스바니(19득점)~김정호(17득점)~에디(16득점)의 삼각 편대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시브 효율이 30.4%에 그치고 25개의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삼성화재는 지난시즌에도 리시브 효율 31.06%로 최하위였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수비에서 하나라도 더 받아내 우리 플레이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9일 대한항공과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페퍼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페퍼저축은행은 자유계약(FA)으로 박정아를 데려오며 탈꼴찌 의지를 피력했다. 박정아는 여자부 최고 대우를 받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도 1순위로 현대건설에서 뛴 바 있는 야스민을 영입했다.
야스민은 지난시즌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긴 했으나, 2021~2022시즌에는 30경기 113세트에 나서 674득점을 올릴 만큼 득점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선수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야스민이라는 확실한 ‘쌍포’를 구축한 셈이다. 아시아 쿼터로는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를 영입해, 높이도 보강했다.
다만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아직은 부족하다. 리베로 오지영과 세터 이고은이 버티고 있으나, 전체적인 조직력은 맞춰야 할 부분이 많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 트린지 감독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시즌 5승을 거뒀다. 첫 해 3승보다는 많았지만, 다른 팀들과 격차가 컸다.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만큼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에는 몇 승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갈 길은 아직 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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