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20~22일 '정관 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 개최

친환경 체험행사·재능대회·축하공연 등 풍성

기장군 '제9회 정관 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 포스터.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정관읍 좌광천 일대에서 ‘제9회 정관 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관 생태하천 학습문화축제는 지역의 랜드마크인 좌광천의 가치를 알리고 행복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첫 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길놀이 퍼레이드, 천연화장품·생활용품 만들기 등 친환경 체험행사를 비롯해 사생대회, 백일장, 어린이동요 합창제, 영어스피치 대회와 같은 미래 꿈나무들의 숨겨둔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된다.

축제 전야제인 20일에는 정관 중앙공원에서 기장군 평생학습박람회와 정관읍 주민자치박람회가 개최돼 주민들이 갈고닦은 솜씨를 공연으로 선보인다. 여기에서는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를 기원하는 ‘세계 다문화어울림한마당’ 공연과 ‘팀K 태권도’의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소두방공원에서는 저녁 7시부터 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 헤는 밤’이 진행돼 사전예약을 한 80팀의 가족이 별자리 관측 체험을 하게 된다.

21일에는 구목정공원에서 출발한 길놀이 퍼레이드가 돌고래광장을 지나 중앙공원에 도착하며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 이어 청소년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 어울림한마당이 진행되고 래퍼 릴보이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공연 후 이어지는 DJ와 함께하는 EDM파티는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신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지역동아리의 다양한 프린지 공연과 초대가수 이찬원, 양지원, 김의영 등이 출연하는 ‘정관 파워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1일부터 22일까지 정관 어린이도서관 앞 광장(윗골공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창의과학체험학습과 기장가족영어체험학습이 진행된다. 미래를 여는 STEAM 체험존, 행복을 품은 과학교실, 미래과학 체험존으로 구성된 과학체험학습은 ‘탄소중립 베쓰밤’, ‘종이컵 로봇만들기’ 등 16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영어체험학습은 ‘기장 속의 세계의 축제’를 주제로 12개국 축제를 14개의 체험부스로 꾸며 체험객들은 원어민과 영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고자 정관읍새마을단체가 주관해 축제 기간에 발생하는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의 상시 분리수거를 위해 중앙공원, 윗골공원 등 4곳에 쓰레기 정거장을 설치·운영하며 쓰레기 없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축제는 친환경, 친가족 축제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소외되는 세대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깨끗하고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