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 중 도망친 운전자..고등학생들이 직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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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도중 한 운전자가 도주를 하자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들이 그의 뒤를 쫓아 검거를 도우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들은 단속을 피해 인근 카페 골목길로 우회하는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감한 고등학생들의 도움으로 음주운전 피의자를 검거했다. 표창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음주단속을 거부할 경우 음주운전을 한 것보다 죄질이 더 불량하다고 판단돼 더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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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단속 도중 한 운전자가 도주를 하자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들이 그의 뒤를 쫓아 검거를 도우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고등학생들에게 감사 인사와 더불어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16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9시경 춘천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들은 단속을 피해 인근 카페 골목길로 우회하는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로 추격했으나, 운전자 A씨(47)는 한 아파트 인근에 차량을 급하게 세우더니 줄행랑쳤다.
때마침 주변을 걷고 있던 고등학생들은 50m가량 뛰고 있던 A씨를 발견해 그의 뒤를 쫓았다.
약 500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A씨는 인도와 도로 사이 펜스를 넘어 도주하던 중 경찰과 고등학생들에 의해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62%였다.
검거에 도움을 준 고등학생들은 각각 성수고등학교, 춘천고등학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서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감한 고등학생들의 도움으로 음주운전 피의자를 검거했다. 표창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들어 음주운전과 관련한 처벌은 이전보다 확실히 강화된 추세다.
음주운전의 경우 적발됐을 때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음주단속을 거부할 경우 음주운전을 한 것보다 죄질이 더 불량하다고 판단돼 더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음주단속을 거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해당 형량은 음주운전 2회이상 적발된 경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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