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순위에 엇갈린 희비…연세대·성대 '약진'·서울대 '주춤'
[파이낸셜뉴스] 2024 세계대학평가를 두고 국내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세대 등 순위에 상승한 대학들은 학교 정문에 대형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순위가 하락한 대학에선 다소 실망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후폭풍이 적지 않다. 또한 최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19년만에 최대 500~1000명 가까이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와중에 올해 대학평가가 어떤 변수가 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순위가 높은 명문대학중 의과대학이 없는 곳들은 올해 대학평가에 더욱 민감한 분위기다.
이어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내 6위·세계 174위) △고려대(국내 7위·세계 201-250위) △경희대(국내 8위·세계 251-300) △세종대(국내 8위·세계 251-300) △한양대(국내 10위·세계 401-500위) 순서였다.
올해 THE 세계대학평가에선 지난해보다 2개교 증가한 총 39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전체 37개교 중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4개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6개교의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최근 평가에선 연세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 세계순위 78위·국내 2위로 아시아 사립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근 4년간 세계순위를 살펴보면 2021년 187위(국내 7위)→2022년 151위(국내 4위)→2023년 78위(국내 2위)→2024년 76위(국내 2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록한 76위는 연세대의 최고 순위 일뿐만 아니라, 2004년 THE 세계대학평가 발표 이래 가장 높은 사립대 순위이기도 하다. 연세대는 산학 협력에서 세계 29위, 교육 여건에서 세계 47위, 연구 실적에서 세계 69위에 오르는 등 핵심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학교 정문에 홍보하는 등 자축하고 있다.
성균관대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세계 공동 170위에서 145위로 무려 25단계나 올랐다. 국내 순위도 지난해 5위에서 포스텍을 제치고 4위로 1단계 상승했다. 성균관대는 연구의 질적 상승이 순위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올해 THE는 질적평가 강화를 위해 지표를 변경하며 상위 10% 우수논문 수와 우수논문 영향력, 기관 연구를 인용한 특허 수 지표를 신설했다. 성균관대는 신설된 지표에서 90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아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지난해 취임한 유지범 총장은 대학의 질적 연구역량을 강조하며 최우수 교원 채용, 교원 인사제도 개편, 국제 공동연구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질적 연구역량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톱 5위 순위 대학중 의과대학이 없는 카이스트(KAIST)와 포스텍(옛 포항공과대학)은 올해 대학순위에 미묘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릴 경우 카이스트와 포스텍 등 의과대학이 없는 명문 대학에 의과대학 신설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108개 국, 1904개 대학을 평가하여 순위를 선정했다. △교육여건 29.5% △연구환경 29% △연구품질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4% 등 5개 평가 항목으로 세부항목 포함 총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24 세계대학 순위 1위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차지했으며, 스탠퍼드는 2위,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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