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 대신 선미스러움" 선미, 4차원·코믹·기괴 다 담은 '스트레인저'(종합) [N현장]

가수 선미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선미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선미가 그간 큰 사랑을 받았던 '냉선미' 그 자체의 '선미팝'을 들고 나왔다.

선미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이태원로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선미는 컴백하는 것에 대해 "어려운 것 같다, 이제 데뷔 17년차인데도 항상 처음 선보이는 자리는 늘 두렵고 설렌다"며 "아직까지 그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그게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선미는 근황에 대해 "두번째 월드 투어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열이 올라요' 발표하고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진행했는데, 첫번째 월드투어와 많이 다르더라, 두번째는 뭔가 더 자신있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역시 무대를 행복하구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가수 선미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스트레인저'는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티스트로서의 선미 그 자체를 그려낸 앨범이다. 선미는 낯선 존재와 사랑이란 감정에 이끌리는 매혹적인 스토리를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선미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과감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선미는 "선미스럽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라며 "선미스러움이라 하면은 진지함 속에서 나오는 코믹스러움이 있다, 엉뚱하고 옛날 표현이지만 4차원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선미는 이번 곡으로 알고 싶은 매력에 대해 "'꼬리' 이후 내 자작곡은 굉장히 오랜만이다"라며 "데뷔 17년차, 솔로로 10년차가 되다보니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하는 생각이 이제는 들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선미가 이런 캐릭터야 알지? 이런 느낌인 것 같다"며 "뮤직비디오를 보면 '새롭다' 이런 것이 아니라 선미가 저랬지 이런 느낌이다, 이번 곡에는 '냉선미'의 모습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가수 선미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다양한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높인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선미는 "우선 옷을 다 태웠고, 아메리카노를 부어서 탄 것 같은 느낌을 냈다"며 "퍼포먼스는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장은 스무스하게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절도 있게 끊어지면서 이어지는 동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곡이 인트로-벌스-코러스가 다 BPM이 다르다, 다른 느낌이 나는데 그에 맞는 안무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이번 콘셉트 사진에 대해 "친동생이 찍어준 사진이다, 맡기면서 걱정이 있었는데 정말 낯선 나를 담아줬고 정말 만족한 결과물이었다"고 말했다.

선미는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스트레인저'를 비롯하여 '캄 마이셀프'(Calm myself), '덕질(콜 마이 네임)'까지 수록곡 세 곡 전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수 선미가 1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스트레인저'(STRANGER)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선미는 '캄 마이 셀프'에 대해 "제목 그대로 나 자신에 안정시키는 그런 음악인데, 강해진 나를 담았다"며 "안정을 찾기 위해서 차 한잔이면 충분한 선미가 됐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덕질(콜 마이 네임)'에 대해서는 "내 최애 가수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팬의 입장에서 속상하지 않나, 이 팬심을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들이 나에게 해주는 말들을 생각해봤다, 팬들이 해주는 말들을 써내려가 봤는데, 가사에 '너가 못한다 못한다 할 때마다 나는 잘한다 잘한다 해줄거야'라는 것이 있다, 그런 가사를 쓰게 됐는데 늘 팬들이 나에게 해주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팬들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곡을 쓰는 이유가 팬들이다"라며 "보살펴주고 보듬어주고 싶다, 혹시라도 나의 최애 아티스트가 힘들어할 때 이 노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선미가 자신의 곡으로 컴백하는 것은 지난 2021년 발매한 싱글 '꼬리(TAIL)' 이후로 약 2년 만의 행보이다. 이날 신곡 발매와 동시에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선미만의 색이 돋보이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로 곡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줄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