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생 극단선택 위험률, 6년 연속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양지웅 2023. 10.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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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학생들의 극단선택 위험률이 6년 연속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도내 학생 4만7천293명 중 2천726명(5.76%)이 정신건강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심군 비율은 2018년 이후 6년 동안 5.7%∼6.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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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위험군 수치 모두 평균 이상…맞춤형 통합지원 필요
국감서 질의하는 안민석 의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psik@yna.co.kr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 학생들의 극단선택 위험률이 6년 연속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도내 학생 4만7천293명 중 2천726명(5.76%)이 정신건강 관심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은 4.77%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17개 시군 중 충남이 7.52%로 가장 높았고 충북이 5.79%, 강원이 5.76%로 뒤를 따랐다.

극단선택 위험군 비율 역시 1.5%로 전국 평균인 1.3%를 넘어섰다.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심군 비율은 2018년 이후 6년 동안 5.7%∼6.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은 17개 시도 중 충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극단선택 위험군 비율도 같은 기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정신건강 관심군 학생은 학교 상담을 비롯해 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심층 평가, 상담, 전문 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의 거부로 제때 진료와 상담,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입시 중심 경쟁교육 속에서 많은 학생이 경계선 지능, 학습 부진, 심리 정서 불안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정 중심의 개별적인 지원이 아니라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통합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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