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은 여기" 순천만정원박람회 가을 코스모스·국화꽃 '만발'

폐막 D-14…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공연보며 낭만 피크닉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돌파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전국적 인기가 여전하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정원에서 추억을 쌓고 건강도 챙기며 낭만 피크닉을 보낼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억만송이 국화·황화 코스모스 앞 '인생샷'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언제 방문해도 아름답다. 10년 만에 열린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가을꽃 억만송이 국화와 황화 코스모스는 장관을 이룬다.

형형색색의 국화가 집중 식재된 곳은 △노을정원 △나르샤정원 △갯벌공연장 인근 △드림정원 △네덜란드 정원이다.

황화코스모스는 가든스테이 근처 △메타세쿼이아길 △그린아일랜드와 출렁다리 인근 △동천변 일대를 적극 추천한다.

올 가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국가정원을 방문해보자. 화려한 봄꽃과는 다른 그윽한 매력의 가을꽃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손쉽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아침에는 어싱으로, 저녁에는 요가로 건강 챙겨요

어싱(Earthing)은 맨발로 지면을 걷는다는 뜻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장 곳곳에는 어싱길이 마련돼 있다.

어싱은 혈압 안정, 근육량 증진, 스트레스 완화, 허리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만국가정원·오천그린광장·순천만습지에 걸친 8개소·12㎞에 달하는 마사토 길에서는 이른 아침 또는 저녁마다 어싱을 즐기는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마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요가 프로그램 '오쉴요가'가 열리고 있다.

초보자에게도 무리 없는 난이도로 진행되고 누구나 무료로 요가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 인기가 좋다.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어싱과 요가를 즐기다 보면 신체가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우울감이 해소돼 정신 건강까지 회복될 것이다.

◇'반려 친화도시' 댕댕이와 함께 온가족 정원 피크닉을

사계절 잔디가 깔린 오천그린광장, 도로에서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반려견주들의 단골 산책코스다.

6만평에 달하는 넓이로 체력이 왕성한 대형견들을 산책시키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산책 후에는 돗자리 하나만 펼치면 반려동물도 함께 정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반려동물을 맡기고 국가정원을 관람하고 싶다면 서문에 위치한 '반려동물 놀이터'를 이용해 보자. 전문가가 상주하며 3시간 동안 반려동물을 돌봐주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순천만습지에도 보호자 동반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원박람회장 곳곳 문화 공연 한가득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에서는 눈과 귀가 즐거운 문화공연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주말마다 일 4회 마술과 댄스가 결합된 거리퍼포먼스가 동원 호수정원과 서원 아바타정원에서 진행된다.

갯벌공연장에서도 오는 21일 '전남 필 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 '세레나안 재즈스트라 연주회'등 고품격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도심권인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박람회 주제공연과 함께 다양한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

21일에는 황치열과 정인이 출연하는 '같이 들을까' 콘서트가, 27일과 28일에는 '청춘마이크 체크인 페스티벌'에서 전라권의 11개 공연팀의 공연, 래퍼 자이언티와 원슈타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17일 기준 폐막까지 14일 남았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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