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 전세사기’ 임대인 일가 압수수색…피해금 190억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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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정모씨 일가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오후 정씨 명의의 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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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오후 정씨 명의의 법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정씨 부부를 포함한 임대인 3명과 공인중개사 4명, 중개보조원 2명을 입건했다.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일대에 빌라와 오피스텔 816채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 정 씨 부부는 만기가 돌아온 전셋집에 대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돌연 잠적했다. 전날까지 정 씨 부부와 관련해 접수된 사기 혐의 고소장은 134건이며 피해 보증금 규모는 190억 원대에 달한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 씨 부부와 이들의 아들 등 3명은 출국금지된 상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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