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2공항 후적지 개발 사업성 충분…시민펀드 초기 재원 활용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3. 10.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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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K2군공항 후적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 분석'결과 '사업성 충분'으로 결론이 났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성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금융권 등과 적극 협의하고 11월중 투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수익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연내에 사업대행자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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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종전부지, 주변부지 개발계획도. 대구시 제공


대구 K2군공항 후적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 분석'결과 '사업성 충분'으로 결론이 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대구시가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지난 9월부터 10월초까지 PwC 삼일회계법인에 분석 용역을 의뢰해 이뤄졌다.

사업성 분석 결과 순현재가치(NPV)는 최대 2조5천억원, 내부수익률(IRR)은 최대 12.3%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K2공항 후적지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공항 주변 128만평을 개발하면서 토지분양 뿐만 아니라 아파트 분양 등 건축개발도 병행 추진하는 조건이다.

또,사업기간 단축과 시민펀드를 초기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사업성 보강방안을 적용해 금융비용을 4조 천억원 가량 절감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순현재가치는 어떤 사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로 수치가 0보다 크면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판단한다,

최근 부동산 경기악화와 금리 상승 등 대외 여건을 반영하여 시중금리 6.74%(BBB+ 회사채 기준), 비용 단가는 LH 기준을 적용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사업성을 보강해 도출된 결과이다.

사업성 보강을 위해 K-2 주변지역 128만평에 대해 사업대행자가 개발제한구역을 현재 용도인 자연녹지로 수용한 뒤 추후 도시개발때 선개발·후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거용지부터 상업·산업용지 순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해 사업성을 더욱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기간 단축은 SPC 구성시 메이저 기업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구 분할․동시 착공 등 종합사업관리(PM)․패스트 트랙을 활용해 통상적 과정보다 1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업소득과 배당소득에 모두 과세되는 일반 SPC와 달리, 프로젝트금융사(PFV)로 SPC를 구성·운영하여 취·등록세 중과세율 적용을 배제하는 한편, 법인세 등 소득공제 효과를 도모하기로 했다.

시민 참여 펀드는 5천억 이상 규모로 토지보상 전 시중은행 브릿지론(이율10~15%)을 대체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시민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조합 방식 등을 적용하여 일반 국민들의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낮은 금리로 시민펀드를 조달하면 시중권 재원조달과 상환기간 간의 갭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금융조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성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금융권 등과 적극 협의하고 11월중 투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수익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연내에 사업대행자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 부동산․투자 여건이 대단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업성 분석결과가 '사업성 충분'으로 도출됨에 따라 SPC로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공공기관들과 민간기업들에게 자신있게 SPC 참여를 권한다"며 "연내 사업대행자 선정을 통해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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