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유정인 기자 2023. 10. 17. 14:50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대통령이 임명
민주당 “박민 불법적 절차로 선임, 원천 무효”
‘사장 적격 여부’ 놓고 날선 공방 벌어질 듯
민주당 “박민 불법적 절차로 선임, 원천 무효”
‘사장 적격 여부’ 놓고 날선 공방 벌어질 듯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박 후보자를 최종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했다. 임시이사회에는 11명 이사 전원이 참석했지만 야권 성향 이사 5명이 퇴장한 가운데 여권 성향 이사 6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임명 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야당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KBS 사장 적격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방송’이어야 할 공영방송을 기어코 ‘대통령의 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며 “박민은 KBS 서기석 이사장의 주도하에 불법적 절차에 의해 임명제청된 자로서 사장 선임 자체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반발했다.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논설위원으로 재직해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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