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포탄에 적혀있는 한글 왜…북한이 설마 ‘테러 스승’ 이었나
무기·전술·훈련 등 연관됐을 가능성 제기
“이스라엘 국경지역서 북한제 포탄 발견”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은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하마스를 적극 지원하는 무장단체 또는 하마스 예하 세력에서 사용하는 무기로 추정되는 북한제 122mm 방사포탄이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하마스에게서 압수한 F-7 로켓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수거된 방사포탄 신관 부분에는 ‘방-122’라는 한글 표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군이 노획해 사용했던 러시아측 포탄에서도 이 같은 한글 표기가 포착된 바 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이 하마스에 전술교리를 전수하거나 훈련을 지원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북한과 하마스 간 무기 거래와 훈련 지원 여부와 관련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합참은 “군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북측 기습에 대한)대응 방안을 체계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번에 사전 탐지와 정보 분석·판단에 실패했던 점을 거론하며 “한미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하여 북한의 이상 징후를 집중 감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북한이 물리적 기습공격와 더불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등 심리전을 걸어올 가능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무더기 로켓포 공격 당시 아이언 돔이 상당수를 격추하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스라엘군 발표 자료를 인용하며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 발”이라며 “이 가운데 900여 발이 목표 지역으로 날아갔고, 아이언 돔에 의해 700발 이상이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 당국이 개발 중인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에 대해 “최대한 전력화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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