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추계 예대제 시작되자 기시다는 공물 봉납·각료들은 참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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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17일부터 추계 예대제가 시작되자 일본 각료들이 줄줄이 참배 및 공물 봉납을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예대제에 맞춰 비쭈기나무(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매년 춘·추계 예대제에 마사카키를 봉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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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관방 "나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에게 존경 표현 당연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17일부터 추계 예대제가 시작되자 일본 각료들이 줄줄이 참배 및 공물 봉납을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예대제에 맞춰 비쭈기나무(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매년 춘·추계 예대제에 마사카키를 봉납해 왔다. 지난 8월 패전 기념일에는 '다마쿠시료'라는 공물을 보냈다.
FNN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각료는 총 3명이다. 앞서 16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산상이, 이날은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 재생상이 발걸음했다.
특히 신도 요시타카 재생상은 이오지마 전투 지휘 중 전사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의 손자다.
그는 참배 후 "옛날에 나라와 가족을 위해 무거운 책임을 다하신 영령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담아 참배했다. 지금의 평화와 번영이 그런 분들의 덕분에 세워졌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나도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한 질문에는 "내 행동이 외교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옛날에 나라를 위해 애쓴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내 조부와 대숙부 등 가족을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의 직함 및 공물봉납 여부에 관해 "사적인 행동"이라고 표명하지 않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한·중의 비판을 예상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숭(尊崇)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앞으로도 한·중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추계 예대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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