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한국기업, 3분기 매출 개선…4분기 전망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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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많다는 것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80), 금속기계(110), 기타 제조(7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전분기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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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3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22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많다는 것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80)은 전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해 3분기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91)과 현지판매(88)도 각각 전분기보다 15포인트, 17포인트 뛰는 등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지판매는 4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비해 설비투자(94)는 전분기(98)보다 소폭 하락했다. 유형별 매출 현황을 보면 제조업(91), 유통업(89) 모두 전분기에 이어 100을 하회했지만 각각 전분기보다 15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80), 금속기계(110), 기타 제조(7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전분기보다 올랐다.
종사자 규모별 매출의 경우 대기업(97)이 1분기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중소기업(90)은 100을 하회했지만 전분기(72)에 비해 두 자릿수 올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현지 수요 부진'(37.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수출 부진'(16.9%)과 '인력·인건비'(8.7%)가 그 뒤를 이었다. 유통업에서도 '현지 수요 부진'(40%)이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을 묻는 설문에서는 '부정적 영향'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23%로 2019년 조사 이래 최저치였다. 중국 내 부동산 위기와 관련한 체감도 조사에서는 30%가 '아직 영향은 미약하나, 향후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12%는 '현시점에서 부정적 영향을 실제로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4분기 전망은 시황(87)과 매출(95) 모두 100을 하회했지만, 전분기보다 각각 7포인트, 4포인트 하락하면서 낙폭은 줄어들었다. 4분기 현지 판매 전망치는 93으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영업환경은 전분기보다 15포인트 떨어진 78로 나타났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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