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이렇게 많이 잡힐 줄 우리도 몰랐다"

15일 이스라엘 국방부 인근 쇼핑몰 스크린.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인들 사진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당초 대규모 인질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레바논 베이루트에 주재하는 하마스 고위급 간부 알리 바라케는 "더 적은 수의 인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우리 앞에서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종이호랑이가 됐다"면서 "그래서 인질 수와 이스라엘 사상자 수가 그토록 많았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인질 수와 관련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알카삼 여단이 이 가운데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추가 확인 결과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의 수가 19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44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4204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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