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들어오니 산책정원 생겼네…서울 강동실버케어센터 개원

돌봄로봇 등 스마트 돌봄기술과 시민들에 개방된 친환경 정원을 적용한 서울시 강동실버케어센터가 17일 개원했다.

센터는 지상 3층 정원 117명 규모로 89명이 생활하는 요양원과 28명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일부터 어르신 입소가 시작됐고, 개원 전부터 입소 정원이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에도 요양원 대기인원이 100명에 달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센터는 치매 전담형 시설로 설계돼 기존 요양시설보다 넓은 침실면적과 공동거실을 갖췄고, 치매 어르신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각 층별, 생활실별로 노랑과 주황, 하늘색 등을 통일되게 적용했다.

야외에는 추억의 버스정류장이 설치돼 어르신 실종을 예방하고, 휴식과 담소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추억의 버스정류장은 치매 어르신의 우울감과 고독감 완화에 효과가 있어 유럽 여러 나라에서 활용하고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유럽 순방 당시 눈여겨보기도 했던 시설이다.

센터 야외에 조성된 친환경 정원은 어르신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산책 명소로 개방해 기피시설을 기대시설로 구현했다는 점도 다른 요양시설과 차별되는 특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센터에서는 배설케어 로봇을 비롯해 재활로봇과 식사보조로봇 등 다양한 돌봄로봇을 배치해 활용 중이다. 낙상 예방을 위한 낙상감지 및 배회감지 스마트 기가, CCTV확대 등을 통해 24시간 돌봄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입소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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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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