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각료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웃 국가 무시하는 것”

“일본이 역사 왜곡하면 우리라도 진실 알려야”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 사진 제공=서경덕 교수

[서울경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국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늘부터 19일까지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열린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이 또 어떠한 행위를 벌일지는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고 적었다.

일본 야스쿠니신사 내에서 판매 중인 욱일기 관련 상품. 사진 제공=서경덕 교수

최근 야스쿠니신사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일본 도쿄를 다녀온 서 교수는 “곳곳에서 욱일기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며 “일본에서 욱일기를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 때 사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만 빼놓고 지금까지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면서 “야스쿠니신사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더 강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고,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면 우리라도 진실을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