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안고온 유해란, 김효주 “LPGA BMW 챔피언십 행운도 내게” … 신지애, 고진영 등 선전 다짐
“우승컵을 안고 한국에 오게 돼 기분좋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유해란과 베테랑 김효주가 간절히 바라던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설렘을 전했다.
유해란은 17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CC(파72·668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개막 이틀전 기자회견에서 “LPGA 챔피언으로 한국에 돌아와 좋다. 우승후 샷이 조금 흔들렸지만 지난주 중국 대회를 통해 잡아가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 19번째 대회 만에 첫승을 수확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으로 국내에서 5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를 밟은 유해란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여유있게 1위를 달리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효주는 유해란이 우승한 다음 대회인 디 어센던트 LPGA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1승과 두 차례 준우승 등 9번 톱10에 들며 평균타수 1위(라운드당 69.667타)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시즌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우승하게 돼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주에도 행운이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기자회견에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세계 3위 고진영, 4위 넬리 코르다(미국), 추천선수로 출전하는 세계 16위 신지애도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시즌 2승(HSBC 여자 월드챔피언십,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올린 뒤 잠시 부진하다 지난 8월 CPKC 여자 오픈(캐나다) 2위로 경기력을 확인한 이후 처음 대회에 나서는 고진영은 “골프를 잘 할 때 가장 행복하지만 골프에 크게 영향을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간 한국에서 푹 쉬며 인생의 행복을 찾으려 했다”며 재충전 이후 첫 대회를 기대했다. 고진영은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엔 손목부상 때문에 2라운드후 기권했다.
리디아 고는 “코로나19 이후 한국팬을 처음 만난 지난해 대회에서 가족,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한게 기억에 남는다”며 2연패를 희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넬리 코르다는 “제 커리어의 초반을 후원해준 한화에 감사한다. 열정적인 한국팬들 앞에서 재미있게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세계 20위 이내 선수중 유일한 30대 베테랑으로 올해 일본, 호주에서 3승을 거두며 US여자오픈(공동 2위) 등 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도 선전한 신지애는 “욕심을 버리고 강약을 조절하게 되니 조금 더 오래할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LPGA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긴장감도 생기고 설렌다”고 밝혔다.
파주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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