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을 연구원으로 올려 인건비 횡령' 제주대교수 해임

전지혜 2023. 10. 17.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자를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제주대학교 교수가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인건비 횡령 사실이 적발돼 수사를 받는 제주대 모 교수가 2학기에 여전히 수업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사실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자를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제주대학교 교수가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일환 제주대총장 답변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17일 전북대학교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3.10.17 kan@yna.co.kr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인건비 횡령 사실이 적발돼 수사를 받는 제주대 모 교수가 2학기에 여전히 수업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사실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9월 1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현재는 학교를 떠난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조치를 했다니 다행이다. 이런 부조리한 행위가 또 있는지 전체 교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유사 사례가 없는지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 등 5명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명목으로 4천여만원의 제주도 보조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대는 진상조사를 벌이고 제주경찰청은 수사에 나서 지난 6월 사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당 교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국감 질의하는 정경희 의원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전남대·전북대·제주대 및 각 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2 iny@yna.co.kr

ato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