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학가 '하마스 지지' 성명 맹비난… "집권하면 쫓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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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미국 대학들이 친(親)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진영으로 갈라져 싸우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러리스트(하마스)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증오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우리는 미국 대학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급진적인 반미 그리고 반유대주의를 외치는 외국인들의 학생 비자를 취소함은 물론 그들을 즉각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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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 땐 무슬림 입국 제한 확대할 뜻도 밝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미국 대학들이 친(親)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진영으로 갈라져 싸우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러리스트(하마스)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는 재집권에 성공하면 앞서 첫 대통령 임기(2017년 1월∼2021년 1월) 동안 취했던 무슬림 여행객의 미국 방문 제한 조치를 더욱 강화해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요즘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선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진영의 갈등이 자칫 대규모 무력충돌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만큼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깊다는 얘기다. 명문 하버드대의 경우 각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 교직원, 동문들이 서로 편을 갈라 싸우는 통에 캠퍼스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하버드대 졸업생 채용을 선호해 온 월스트리트 금융사의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선 “이스라엘 비난에 동참한 하버드 졸업생을 뽑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 단체 명단을 구하고 있다” 등 얘기가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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