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내달 착공식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10. 17. 14:36
인허가 완료... 실질적 공사 내년 시작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모든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내달 착공식을 계획 중이다.
17일 강원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공원사업 시행 허가를 내줬다. 이로써 11개에 달하는 인허가가 모두 완료됐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 특별건설 승인, 산림청 국유림 사용 허가 등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 심사는 지난 6월 통과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다만 실질적인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조만간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입찰을 거쳐 시공사 선정까지 통상 12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오색케이블카는 양양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해발 1430m)까지 3.3㎞ 구간에 설치된다. 상하부 정류장과 6개 중간 지주가 건설되며 8인승 곤돌라 53대가 오간다. 시간당 최대 수송인원은 825명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5년이다.
케이블카는 지난 1982년부터 추진된 강원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환경 훼손 논란 등으로 장기 표류해오다가 지난 2월 환경부가 조건부 승인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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