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골치'라던 빈대...인천 찜질방에도 출몰했다고? [앵커리포트]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손해는 생각하지 않고 당장 마땅치 않은 것을 없애려고 그저 덤비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이죠.
빈대는 몸길이가 7~9mm 정도로 쌀알 정도 크기로 작은데요.
이 작은 빈대가 초가삼간을 태울 정도로 요즘 곳곳에서 골칫거립니다.
내년 파리올림픽 앞둔 프랑스에서 빈대 습격에 휴교령까지 내렸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영화관과 기숙사, 지하철 등 곳곳에서 빈대 목격담이 SNS에 올라왔는데요.
프랑스에 이어 런던 지하철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영국도 빈대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960~70년대 강력한 살충제를 대대적으로 뿌려 사실상 박멸된 것으로 보였는데요.
해외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빈대가 가끔 발견되기도 합니다.
최근 한 유튜버가 제보를 받고 찾아간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출몰했습니다.
찜질방 매트를 하나씩 뒤집어보니 빈대가 기어 나오는데요.
사체도 있고요.
새끼까지 있는 걸로 봐서 이미 번식이 잘 됐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빈대가 극성인 프랑스에서는 2019년 한해에 빈대 관련 보건 비용이 우리 돈으로 1,180억 원이 넘는데요.
수면 장애와 정신적 충격 관련 비용이 포함된 겁니다.
빈대가 전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물리면 피부에 자국과 수포가 발생하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합니다.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하죠.
다른 점은 빈대가 혈관을 찾아 이동하면서 물기 때문에 자국이 일렬로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보통은 여행을 갔다가 빈대에 물리는 경우가 많으니, 빈대를 발견했다면 빨리 숙소를 바꿔야 하고요.
빈대 붙을 일이 없도록 미리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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