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음 문턱 없앤 '장애 친화 미용실' 오픈

권혜정 기자 2023. 10. 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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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는 지난 16일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 한우리'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애 친화 미용실의 장소는 장애인복지관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1층이다.

이용 대상은 서초구 등록 장애인 또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록 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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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1층 위치
헤어 한우리. (서울 서초구청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난 16일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 한우리'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애 친화 미용실의 장소는 장애인복지관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1층이다.

구는 장애인들이 일반 미용실 이용 시 이동의 어려움과 장비 및 편의시설 부족, 장애인 미용에 경험있는 미용사를 만나기 어려워 방문을 꺼리는 심적 부담을 덜고자 시설을 마련했다.

'헤어 한우리'는 약 32㎡ 규모로 시설과 장비 모두 장애인 편의에 초점을 뒀다. 또한 장애인복지관 내에 있어 장애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미용실 내부에는 △장애인을 휠체어에서 의자로 편하게 옮겨주는 '이동 리프트' △커트 후에 의자에서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장애인 맞춤 일체형 삼푸대' 등 장애인 전용장비 등이 구비됐다.

또 이동식 20인치 모니터를 미용 의자 바로 앞에 놓아 미용을 하며 만화나 유튜브 영상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입구는 문턱을 없애고, 자동문 설치 및 출입구 폭을 넓게 확보했다. 내부는 베이지색 톤의 은은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보호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대기 공간도 마련했다.

미용실에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은 전문 미용사와 사회복지사 각 1명이 상주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평일(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단 주말 및 공휴일은 휴무다. 요금은 시중가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미용 분야는 커트, 일반 및 열 퍼머, 염색 등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은 50% 추가 할인된다. 이용 대상은 서초구 등록 장애인 또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록 장애인이다.

구는 내년부터 이곳을 장애인의 이·미용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비장애인과 차별없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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