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11월 복귀? 대회 출전자 20명 중 19명만 공개
성문규 기자 2023. 10. 17. 14:32
타이거 우즈 재단(TGR)이 '2023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20명의 선수 중 19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명단에는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8명이 포함됐습니다.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유럽팀 선수 중엔 3명이 출전하는데, 미국팀 12명 중엔 11명이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띕니다. 그 중 올해 US 오픈에서 우승한 윈덤 클라크와 디오픈 우승자인 브라이언 하먼은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우즈는 2000년부터 매년 12월 즈음 톱 랭커 20명을 초청해 이 대회를 주최해 왔습니다. 작년엔 당시 세계 랭킹 15위였던 김주형과 21위였던 임성재도 초청을 받아 출전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우리 선수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은 올해 이 명단을 발표하면서 '미정'으로 남긴 마지막 한 명은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럼 이 마지막 선수는 누구일까요? 골프 업계에서는 타이거 우즈 자신이 마지막 빈 칸을 채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고, 이후 발목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대회에는 출전하고 있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타이거우즈 재단이 올린 영상 하나 때문에 우즈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영상은 바로 우즈가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파3홀 코스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드라이버가 아닌 짧은 아이언이었지만 우즈가 풀스윙을 하는 모습은 6개월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우즈는 자신이 주최해 온 이 대회에서 선수로도 뛰었지만, 각종 부상으로 2019년 대회 이후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우즈 재단은 아마도 마지막 한 칸을 '미정'으로 남기면서 우즈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죠. 전세계 골프계 역시 '살아있는 전설'을 필드 위에서 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그렇지 않더라도 지난 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로 PGA 통산 3승을 한 김주형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에겐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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