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횡단보도 2개 더 생긴다...서울시, 버스정류장 인파 밀집 개선 나서

김휘원 기자 2023. 10. 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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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앞 버스정류장 주변으로 버스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박혜연 기자

서울시가 도로 위 버스정류소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도로 중앙 버스정류소는 면적이 좁은 데 비해 횡단보도가 앞쪽에 1개만 있어 혼잡시간대에 인파가 한 곳으로 몰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강남대로 위 강남역 중앙 정류소는 서울 및 수도권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내·광역버스 노선이 집중되고 지하철 2호선, 9호선, 신분당선이 환승하는 곳으로 버스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시는 보행 동선을 분산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이곳 양방향 중앙 정류소 2곳에 횡단보도를 각각 1개씩 더 설치하기로 했다. 승강장 전체 길이도 더 길게 바꾼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승강장 혼잡이 완화될 뿐 아니라 중앙 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의 환승거리가 기존 360m에서 160m로 최대 200m정도 단축된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창의행정 아이디어 우수사례 중 하나다. 시는 강남역 중앙 정류소를 시작으로 ‘혼잡 중앙정류소 개선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안전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통행정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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