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매매, 2008년 이후 최소…7% 넘어선 주담대 금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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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주택 매물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가 리먼브러더스가 붕괴하고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 이후 최소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자오천 연구원은 "올해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2008년 이후 최소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도 주택 판매가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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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주택 매물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가 리먼브러더스가 붕괴하고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 이후 최소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1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경제 연구 책임자인 자오천 연구원은 2023년도 기존 주택 매매가 약 410만건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자오천 연구원은 “올해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2008년 이후 최소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도 주택 판매가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주택 경기 침체는 2000년대 초반 주택 버블이 터졌을 때와 상황이 다르다. 당시 전 세계는 경기 침체를 겪었고, 직장을 잃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압류당하면서 집을 잃었다. 하지만 현재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 상승, 주택 가격 상승, 주택 재고 감소로 인해 기존 주택 판매가 1년 이상 둔화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에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기준 7.57%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처음 7%를 넘어선 것으로, 8월 이후 0.5%포인트(P) 상승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400만 건 미만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995년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책 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지금이 주택 구매 적기라고 답한 소비자가 16%에 그치면서 2010년 중반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택 시장 침체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SJ는 “주택을 매수하려던 사람들이 매물 부족으로 임대를 계속해야 할 수 있다”며 “지난달 주택임대료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줬고, 임대료가 계속 상승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주택 판매 둔화는 가전제품, 가구 등 주택 관련 지출을 낮춰 경제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주택 건설업자들이 신규로 주택을 짓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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