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아파트 12층에서 방화 협박한 남성 경찰 체포

백승우B 100@mbc.co.kr 2023. 10. 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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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조치된 아내와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방화 협박을 한 북한 이탈 주민 남성이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한 끝에 붙잡혔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인 이 남성은 어제 가정폭력 신고로 아내와 딸에 대한 분리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는데, 오늘 오전 탈북민 담당 경찰관이 어제 사건과 관련해 남성의 집을 찾아가자 '아내와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이런 행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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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조치된 아내와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방화 협박을 한 북한 이탈 주민 남성이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한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오늘 오후 3시쯤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집 안에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인 이 남성은 어제 가정폭력 신고로 아내와 딸에 대한 분리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는데, 오늘 오전 탈북민 담당 경찰관이 어제 사건과 관련해 남성의 집을 찾아가자 '아내와 딸을 만나게 해달라'며 이런 행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현관문을 잠그고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거나 집기류를 던지고, 가위로 집 안 가스 배관을 자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지상에는 에어 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특공대는 남성이 복도에 있는 경찰관들과 대화하는 동안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419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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