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시설? 기대시설!' 자연·첨단 어우러진 요양시설, 서울에 뜬다

최재성 2023. 10.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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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어르신 돌봄시설이 서울에 들어선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세심한 디자인·조경을 통해 어르신 돌봄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센터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친화적 시설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에게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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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17일 개원
자연과 첨단 기술 어우러진 요양시설
주변 공간 아름답게 만드는 조경 통해 '기피시설→기대시설' 도모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전경.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연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어르신 돌봄시설이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어르신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적용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를 17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총 224억원을 들여 조성한 강동실버케어센터는 지난 9월부터 어르신 입소를 시작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돌봄 시스템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입소를 희망하는 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강동실버케어센터는 지역 친화적 시설로 주변과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계절 꽃이 피는 친환경 정원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정서를 돌보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실버케어센터를 '기대시설'로 구현해 냈다는 평이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서울시 제공

강동실버케어센터는 다양한 돌봄로봇과 스마트 기기 등 첨단 기술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을 24시간 꼼꼼히 보살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배설케어 로봇을 비롯, 재활로봇, 식사보조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활용해 종사자들의 업무부담도 한층 경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현재 초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공공요양시설과 안심돌봄가정 확충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유휴부지 부족, 재원확보 문제, 지역 주민 반대 등으로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2030년까지 지역친화형 공공요양시설을 20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요양시설을 현대화하고 선호시설과 연계해 주민들이 꺼리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세심한 디자인·조경을 통해 어르신 돌봄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센터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친화적 시설의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어르신의 든든한 노후를 보장하고 돌봄가족에게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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