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18년차' 여전히 배고픈 신지애 "계속 도전하고 싶다"

이재상 기자 2023. 10.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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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

2005년 프로로 전향한 신지애는 KLPGA 투어 20승을 한 뒤 미국에 진출했고,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수확했다.

신지애는 "일본에서 오래 뛰다 보니 그곳의 분위기에 너무 적응됐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면서 "LPGA 투어에서 열심히 하는 후배들도 만나고 싶었다. 나도 도전하려고 한다. 계속 해외에 나가서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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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통산 64승…35세에도 여전한 기량
신지애가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1988년생.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으나 여전히 건재하다. 큰 슬럼프 없이 18년째 프로 무대에서 순항하고 있는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5·스리본드)가 새로운 도전을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지애는 1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롱런의 비결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은 누구나 당연하다"며 "스스로를 파악하고 분석하려고 한다. 안 좋은 것을 인정해야 한다. 스스로를 뛰어 넘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강약 조절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지애(왼쪽부터)와 미국의 넬리 코르다, 김효주가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신지애는 많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는 선수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신지애는 KLPGA 투어 20승을 한 뒤 미국에 진출했고,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수확했다. 이후 최근까지 일본에서 뛰면서 올해도 2승 등 28승을 더하면서 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했다.

현재 세계랭킹 16위인 신지애는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지 않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톱 20' 안에 있는 선수 중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선배지만, 후배들에게 여전히 뭔가 배우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성장하려 노력한다"면서 "나 역시 내 경험을 공유하면서 골프 뿐 아니라 골프계를 위해서 힘이 되려고 한다.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준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한 그는 여전히 높은 곳을 향한 배고픔이 있다.

신지애는 "일본에서 오래 뛰다 보니 그곳의 분위기에 너무 적응됐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면서 "LPGA 투어에서 열심히 하는 후배들도 만나고 싶었다. 나도 도전하려고 한다. 계속 해외에 나가서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대회는) 너무 좋지만 30대라 그런지 힘들다"고 웃은 그는 "투어를 18년 정도 됐는데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 후회 안 남도록 (대회에) 나가 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해란(왼쪽부터), 고진영, 리디아 고, 신지애, 넬리 코르다, 김효주가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제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효주(왼쪽부터), 신지애, 리디아 고, 고진영, 윤다빈, 유해란이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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