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소환은 끝났다…공룡들 20승 괴물에이스, WC 게임체인저로 돌아온다? 난감하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3. 10. 17. 14: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마이데일리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마이데일리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마이데일리
페디/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로선 난감하다.

NC가 16일 KIA 타이거즈전서 2-4로 역전패했다. 7회까지 잘 던지던 불펜이 8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올 시즌 NC 불펜은 대체로 선방해왔지만, 이 중요한 경기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렇게 NC는 3위 싸움의 주도권을 순식간에 SSG에 넘겨줬다. 마침 SSG는 이날 두산을 잡고 3위로 올라섰다.

페디/NC 다이노스
페디/NC 다이노스

3위 싸움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전, 광주 KIA-NC전으로 막을 내린다. SSG가 두산을 잡으면 광주 경기와 무관하게 3위를 확정한다. NC가 3위를 확정하려면 이날 KIA를 잡고 SSG가 두산에 져야 한다. SSG와 NC가 똑같이 이기거나 지면 SSG 3위, NC 4위다. 두산은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5위 확정.

3위 경우의 수 자체가 SSG에 유리하다. 그리고 돌아가는 상황 역시 SSG에 유리하다. SSG는 기본적으로 홈 경기인데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나간다. 반면 두산은 19일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즌 최종전에 마운드 총력전을 하기 어렵다.

또한, NC는 이날 KIA 대투수 양현종을 만난다. 올 시즌 양현종은 예년 같지 않지만, 시즌 막판 페이스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더구나 양현종은 이날 6이닝을 더하면 2014년부터 최초로 9시즌 연속 170이닝을 돌파한다. 본인이 이 기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지간하면 6이닝을 채우는 방향으로 마운드 운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

NC로선 그만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렇다고 3위를 포기할 수도 없고, 총력전을 벌이다 4위를 확정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르면 허탈감, 체력소진 등의 악재와 부딪힐 수도 있다. NC로선 우선 순리대로 최선을 다하다가 상황에 따라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강인권 감독의 결단이 중요하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절대에이스 에릭 페디다. 페디는 16일 경기서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 1점대 진입에 실패했다. 2.00으로 올 시즌을 마치면서 1986년 선동열을 두 번 소환하지는 못했다.

문제는 선동열 소환이 아니라, 가을야구 스케줄이 꼬였다는 것이다. 페디를 쓰고도 4위가 유력해지면서, 19~20일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성사되면 페디를 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 대비해 태너 털리를 19일 1차전에 내정하긴 했지만, NC가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인 건 분명하다.

강인권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페디가 2차전에는 나갈 수 있을지 상황을 보겠다”라고 했다. 2차전이 성사될 경우 선발이든 구원이든 등판 가능성을 체크하겠다는 얘기다. 16일에 던진 투수가 사흘 쉬고 20일에 나간다면 구원 등판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NC가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치르면 페디가 게임체인저 혹은 엑스펙터가 될 수도 있다.

페디/NC 다이노스
페디/NC 다이노스

그런데 변수가 또 있다. 페디가 16일 경기서 6회 2사까지만 잡고 내려간 건 고종욱의 타구에 전완부를 맞았기 때문이다. NC는 단순 타박이라고 밝혔는데, 향후 컨디션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는 누구도 알기 어렵다. NC가 이래저래 유쾌하지 않은 상황에 휩싸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