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선출... 이건희 회장 이어 삼성家서 두 번째
김재열(5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재열 회장은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를 받아 과반으로 신규 위원에 뽑혔다.
김재열 회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둘째 딸 이서현(50)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가(家)에서 대(代)를 이어 IOC 위원 전통을 잇게 됐다. 이건희 회장은 1996~2008년, 2010~2017년 IOC 위원을 지냈다. 김재열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12번째 IOC 위원이다.
김재열 회장이 새 IOC 위원이 되면서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회장, 박용성(83) 전 두산그룹 회장이 함께 활동했던 2002~2005년에 이어 한국은 두 번째로 IOC 위원 3명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41·대한탁구협회 회장) 선수위원이 있다. 이기흥 회장은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2019년 IOC 위원이 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 임기는 내년 파리올림픽까지다.
김재열 회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작년 6월 ISU 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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