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CJ라이브시티, 국토부PF조정위에 조정 신청…사업 재개 모색

박대준 기자 2023. 10.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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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 추진중인 대규모 K콘텐츠 복합단지인 'CJ라이브시티'가 자재·인건비 상승 등 각종 악재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 측이 국토부 민관합동 PF(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사업 재개를 위한 출구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CJ라이브시티도 PF조정위에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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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올해 4월부터 공사 멈춰
조정안 전 공사재개 힘들어…완공 지연 불가피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 조감도. (CJ라이브시티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에 추진중인 대규모 K콘텐츠 복합단지인 ‘CJ라이브시티’가 자재·인건비 상승 등 각종 악재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 측이 국토부 민관합동 PF(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사업 재개를 위한 출구를 찾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34건이 접수됐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 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원하기 위한 국토부의 PF조정위는 지난 2012년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조정 이후 10년 만에 재가동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CJ라이브시티도 PF조정위에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지난 2016년 5월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이 추진중인 CJ라이브시티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사업이다.

그러나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환경에 의한 어려움이 겹치면서 민간사업자의 자력으로는 추진하기 힘든 요인이 발생, 올해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CJ라이브시티 측은 “이번 조정신청은 중립성을 갖춘 조정위의 객관적인 사업 협약 검토를 통해 악화된 사업여건 및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시 중지된 아레나 공사도 조정위의 검토 결과 및 조정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개가 유보된다. 당초 내년 6월 예정된 완공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CJ라이브시티에 따르면 현재 아레나 공사를 맡은 한화건설과는 공사비 재협의가 마무리 단계지만 공사재개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서는 조정위 결과가 먼저 필요하다.

특히 CJ라이브시티 측은 이번 조정 신청에 대해 “CJ라이브시티 사업은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높은 ‘공공성’을 갖는다”며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분양형 PF사업과 달리 장기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재투자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덧붙여 “이번 조정위 신청서 제출로 조정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빠른 시일 안에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혔다.

이와 관련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병)도 “공사비 급증 등으로 인한 공사기간 연장에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며 “주무부처 및 지자체와 소통하며 CJ아레나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10월 착공한 CJ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석, 야외 4만석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전문 공연장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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