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장치 때문에 자꾸 멈추는 연구용원자로 안 멈추게 손 본다

이종현 기자 2023. 10. 17.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운영하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7일 제18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하나로 운영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 원인대책'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3월 하나로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안위 하나로 고장 방지대책 보고 받아
문제 냉중성자원 이중화 추진
단순 고장에도 운영 가능해질 듯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내부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운영하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7일 제18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하나로 운영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 원인대책’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열출력이 30메가와트(㎿)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1996년 가동을 시작해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잦은 고장으로 가동률이 뚝 떨어진 상태다. 2021년 이후에는 여섯 차례나 가동이 정지됐다. 그 결과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과 전력용 반도체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3월 하나로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렸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원자력연구원은 냉중성자원(CNS) 계통의 기술적 문제가 원자로 정지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원자로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퓨즈나 콘덴서 같은 단순 부품이 고장 났거나 이를 교체할 때 원자로를 멈춰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사전예방 정비 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로 운영을 위한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한 문제도 있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CNS 설비에 대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CNS 기기를 이중화해서 단순 고장에 따른 원자로 정지를 방지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일반등급 기기 가운데 원자로 불시 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고 교체나 변경사항에 대한 중점관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로를 총괄하는 ‘하나로이용연구단’도 신설했다. 하나로 운영부서와 이용부서를 하나로 합쳐 관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손 봤다.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새울 3·4호기 이동형 설비 연결 배관과 밸브의 신설을 위한 건설변경허가, 기장연구로 원자로건물의 상세 설계를 일반배치도에 반영하기 위한 건설변경허가 등도 수정 의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