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장애인 부부 적극 지원"…안동서 합동결혼식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경북협회(회장 배외수)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지역사회가 후원한 '제28회 경상북도장애인합동결혼식'이 17일 경북 안동 두리원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을 비록해 가족 ·하객 및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경북협회 배외수 회장이 신랑·신부의 결혼서약과 앞날을 축하하는 주례를 맡았다.

장애인결혼대학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장애인합동결혼식은1996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총 228쌍이 화촉을 밝혔다.

올해 합동결혼식에는 사회·경제적 사정으로 지금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쌍과 동거 중인 장애인 커플 1쌍의 결혼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4쌍은 장애인복지관 직업훈련실에서 배우자를 만났지만 자녀의 출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거나 혼인신고 후 같이 살면서도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결혼식에는 행복나눔사랑의꽃나누기운동본부, 캐럿, 더노스페이스안동점, 안동동일화방문구센터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웨딩 비용 일체와 식사, 각종 혼수물품 및 웨딩카가 지원돼 풍성한 예식이 됐다.

신혼부부들은 결혼식 후 3박 4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혼여행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경북협회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전 일정을 동행하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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