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에티오피아 후손 장학생 400명 돌파

안의호 2023. 10.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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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수혜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화천군이 지난 2009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수혜 후손은 모두 420명을 넘어섰다.

방문단은 지난 16일 참전용사회관에서 현지 장학생 250명 전원과 코로넬 으스띠 파노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 조성욱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참전용사 후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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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군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한군전쟁 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화천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수혜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최인한 교육복지과장을 비롯한 군청 직원들과 김동완 군의원 등 화천군 방문단은 최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올해 신규 장학생 현지 선발 작업을 통해 21명을 선발했다. 또한 내년 한림대 대학원 석사과정 유학생 1명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화천군이 지난 2009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수혜 후손은 모두 420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학업을 마친 후손을 제외하고도 현재 250여명이 장학금을 수령하고 있다.

▲ 화천군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한군전쟁 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황실근위대 소속 최정예 ‘각뉴’(Kagnew) 부대원 6037명을 대한민국에 파병해 화천에서의 첫 교전 이후 253전 253승의 불패 신화를 남겼지만 귀국 후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화천군은 지난 2009년부터 일회성 지원이 아닌 보은 차원에서 후손을 돕는 장학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의사 10명과 대학교수 1명, 자국 변호사 1명이 배출했다. 또한 국내 대학원에서도 군의 지원을 받은 다수의 유학생들이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 화천군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참전용사 회관에서 ‘참전용사 후손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군은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장학생 신청자 110명 전원의 가정을 방문해 거주 환경과 학업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장학생을 선정했다. 또 국내 대학원 유학생의 경우 신청자 12명 전원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방문단은 장학생 선발에 앞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문단은 지난 16일 참전용사회관에서 현지 장학생 250명 전원과 코로넬 으스띠 파노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 조성욱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참전용사 후손들을 격려했다.

▲ 화천군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참전용사 회관에서 ‘참전용사 후손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코로넬 으스띠 파노스 회장은 “화천군의 장학사업 덕분에 많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화천군의 지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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