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오픈 더 도어' 강렬한 이야기가 신선한 형식과 만났다. 마치 장항준과 송은이의 만남 처럼 ★★★

김경희 2023. 10.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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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미국 뉴저지의 한 세탁소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장항준이라는 감독의 명성과 송은이라는 새로운 제작자의 유명세가 72분 분량의 짧은 영화와 만나 기존의 영화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거나 신선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는데 매력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시도에는 박수를 보낼만 하다.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오픈 더 도어'는 10월 2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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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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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미국 뉴저지의 한 세탁소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살인 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서서히 잊혀진다. 7년 후, 행복했던 가족의 과거를 추억하던 두 남자는 술을 마시던 중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절대 열어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 당신은 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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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미국 교민사회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탄탄한 스토리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스릴러 영화 '기억의 밤'으로 관객들에게 감독으로 저력을 보여주었던 장항준 감독이 다시 스릴러로 돌아왔다.
미국 뉴저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짧은 단편으로 기획했었다는 장항준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자로 나선 송은이를 만나며 앞에 벌어진 일을 보충해 장편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컨텐츠랩 비보의 대표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은이가 장항준 감독을 소속사에 영입한 뒤 영화 제작자로 나서게 된 이유에 소속사라는 의리 말고 작품의 어떤 매력이 느껴져서인지 궁금해진다.
이 영화에는 영화 '육사오'로 유쾌한 모습을 보인 배우 이순원과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김수진, 아역배우로 시작해 '범죄소년'까지 훌륭한 필모를 채우고 있는 서영주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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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스릴러 장르의 대중영화를 생각했으나 영화는 생각보다 독립영화에 가까웠다. 72분이라는 콤팩트한 러닝타임에 5개 챕터로 구분되는 독특한 구성, 가장 최근의 일 부터 시작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며 인물들의 관계성을 되짚어준 편집, '문'을 매개로 해 각 시간대를 살아가던 인물들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들은 아주 독특했다.
영화의 첫 시작은 20분짜리 단편이었다고. 첫 챕터에 나오는 비밀이 있는 두 남자의 대화로 끝낼수 있었던 이야기였지만 송은이가 제작자로 나서며 챕터는 5개로 늘어나고 이 두 남자의 현재를 이끌어 낸 과거사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충격적인 사연과 긴장이 펼쳐지는데 적절한 음악으로 효과를 높였으며, 챕터별 촬영 스타일에도 변화를 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느낌도 준다. 연기 잘하는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 강애심이 출연해 실제 한 가족의 비밀을 훔쳐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특히나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공통된 배경이 되는 집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집에 누가 주인으로 사는지에 따라 조금씩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변화를 줘 감정적인 느낌을 시각적으로도 알수 있게 차별점을 준 것이 인상적이다.
장항준이라는 감독의 명성과 송은이라는 새로운 제작자의 유명세가 72분 분량의 짧은 영화와 만나 기존의 영화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거나 신선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는데 매력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시도에는 박수를 보낼만 하다.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오픈 더 도어'는 10월 25일 개봉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콘텐츠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컨텐츠랩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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