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할로윈에 '경제 효과' 기대하는 美…"16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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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망이 불확실해도 엔데믹 이후 첫 할로윈을 미국인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올해 할로윈 경제 효과가 미국에서만 16조원이 넘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1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전미소매재단(NRF)은 올해 미국 전역의 할로윈 관련 지출이 지난해의 106억 달러를 훌쩍 넘은 122억 달러(16조 5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할로윈 기간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15%이상 더 많이 소비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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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첫 할로윈, 올해 축제 참여율 최고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도 엔데믹 이후 첫 할로윈을 미국인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올해 할로윈 경제 효과가 미국에서만 16조원이 넘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1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전미소매재단(NRF)은 올해 미국 전역의 할로윈 관련 지출이 지난해의 106억 달러를 훌쩍 넘은 122억 달러(16조 5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할로윈 기간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15%이상 더 많이 소비할 것이란 전망이다.
NRF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할로윈 관련한 의상, 사탕, 홈 데코 및 파티 용품에 평균 108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인은 응답자의 절반만 올해 할로윈에 50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할로윈은 단순히 몇 시간 동안 사탕을 받으러 동네를 돌거나 빌린 의상을 입고 친구의 파티에 참석하는 게 아니라,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이벤트다. 소매업체들은 사탕, 호박, 각종 상품에 대한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매 시즌마다 혈안이다.
수천 년 전 서양에서 할로윈으로 알려진 명절은 훨씬 더 엄숙했다. 켈트족에게는 삼하인으로 알려진 이 날은 여름의 끝자락이자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장벽이 가장 얇아진다고 믿었던 날을 의미했다. 선한 영혼과 악한 영혼이 대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믿었다. 의상을 차려입고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영혼의 잠재적인 분노를 달래는 방법이었다.
오늘날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은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친숙함이라는 또 다른 이유로 할로윈을 '소비'한다. 종교적 기념일이나 파티 등 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의식의 유물'인데 할로윈 의상과 사탕, 호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지출은 경기 침체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NRF에 따르면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할로윈을 위해 80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할로윈 축제 참여율은 지난 몇 년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NRF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2%가 할로윈 파티를 열거나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수준의 응답률이다.
미국인들은 올해 홈 데코레이션에만 39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체 할로윈 구매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스켈리'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홈디포의 3.65미터 해골은 300달러에 달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 번이나 매진됐다.
소매업계는 현재 경제 전망이 불안정한 만큼 올해 할로윈 고가 품목에 대한 지출은 다소 줄어들 수 있어도 간식과 의상에는 여전히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NRF의 산업 및 소비자 인사이트 담당 부사장인 캐서린 컬런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분장을 전 세계가 볼 수 있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하면서 할로윈의 인기는 커졌다"며 "할로윈은 하루 동안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홀패스(입장권)"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할로윈 축제 기간 159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특별 안전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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