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방사선 치료 시대 열리나"…뇌 신경염증 감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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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방사선 치료법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정연경 박사 연구팀이 중저선량 방사선이 파킨슨병의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저선량과 중저선량 방사선이 퇴행성 뇌질환의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중저선량 방사선과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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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제시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방사선 치료법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정연경 박사 연구팀이 중저선량 방사선이 파킨슨병의 신경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부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생해 운동기능 장애을 일으킨다. 아직 근본적 치료법이 없어 증상 완화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저선량과 중저선량 방사선이 퇴행성 뇌질환의 염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중저선량 방사선과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유도한 실험쥐의 뇌에 중저선량 방사선을 쪼인 후 도파민 신경세포가 분포하는 흑질부의 염증인자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실험쥐에 중저선량 방사선 0.6그레이(Gy)를 5회 쪼인 후, 7일째에 신경염증 관련 인자(GFAP)가 중저선량 방사선을 쪼이지 않은 파킨슨병 실험쥐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GFAP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뇌손상 등 뇌 질환에서 높이는 신경교섬유질 산성 단백질이다.
또한 염증 단백질(ICAM-1)이 중저선량 방사선을 쪼이지 않은 파킨슨병 실험쥐보다 약 75% 줄었다.
정연경 원자력의학원 박사는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방사선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앞으로 다각적인 기전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의 방사선 치료 관련 생체지표를 탐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신경학 저널 '뉴로바이올로지 오브 에이징(지난 16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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