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지역공연예술축제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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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이 내달 2~10일 '2023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는 지역 예술인과 발을 맞춰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선정작은 지난 3~4월 부산 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종 3개 작품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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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연예술계 창·제작 역량 강화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는 지역 예술인과 발을 맞춰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역 예술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이 지역예술단체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접할 기회를 마련한다.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선정작은 지난 3~4월 부산 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최종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서 지역 예술단체의 무용 장르 공연을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했으며 청년 예술인·기성예술단체와 신작·재연작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고 참여의 폭을 넓힘으로써 지역예술계의 제한 없는 참여를 도모했다.
또한 사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일정 확보, 극장 보유 장비 무료 사용, 공연예매·운영 지원, 홍보 협업 진행 등을 통해 출연 단체가 공연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내달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옥련 발레단의 ‘분홍신 그 男子 2030’이 관객들을 만난다. 희망요양병원에 과로로 쓰러진 한 발레리나가 들어오고 치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녀에게는 AI 하나가 배정되는데 그 인공 로봇에게 과거 연인의 흔적을 찾아낸다. 그로부터 자신의 기억을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춤으로 엮어낸 이 작품은 2008년 초연, 2018년 수원발레축제 초청공연, 2022년 부산문화예술래퍼토리 재지원사업 선정 등 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부산 대표 창작 발레 공연이다.
내달 5일 오후 5시 진행하는 허경미무용단 무무의 ‘길을 잃다’ 공연은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간 실존에 관해 고민하는 작품이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무대에 반복적으로 새겨지고 지워지는 좌표들을 통해 진정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의 메시지를 던진다. 본 작품은 2019년 12월 초연을 펼친 후 3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내달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댄스 프로젝트 에게로(Dance Project EGERO)가 ‘수구루지’ 공연으로 시민을 만난다.
가족 관객을 주 타겟으로 삼은 수구루지는 심술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말뚝이 3세가 크리스마스 연휴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휴양지로 향하는 도중 비행기가 이상한 곳으로 추락해 겪게 되는 해프닝을 담아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무용극으로 무용, 판소리, 전통연희, 그림동화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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