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민 입학취소, 필요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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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32)가 입학취소 불복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서울대학교가 각 대학들의 학적 처리 현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는 조민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절차에 대한 질의에 "현재 졸업한 대학에 대한 학적 처리 조치 결과 확인 요청 등 관련 규정에 따른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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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조민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절차에 대한 질의에 “현재 졸업한 대학에 대한 학적 처리 조치 결과 확인 요청 등 관련 규정에 따른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조민씨의 입학취소 등의 여부는 약 3개월 후 결정될 거로 보인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조민씨의 소송 취하서 제출 사실을 지난 7월 24일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민씨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이후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고려대를 상대로 낸 입학 취소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당시 조민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그간 조씨를 ‘미등록 제적’ 상태로 두고 대학원 합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것과 관련 “딸이 법정에까지 서야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게 화가 많이 난다”면서 “대한민국이 대한검국이 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조민 씨에 대해 “딸 이 어려서부터 의사를 꿈꿨는데 엄마가 준 표창장에 문제가 돼서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사 되겠다고 마음먹었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도 해서 의전원 들어갔다”면서 “알다시피 엄마 학교 가서 봉사활동하고 엄마가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는데 표창장이 문제가 돼서 갑자기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된 상태가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버지 입장에서 속이 상하고 표창장 제출했다는 이유로 기소까지 되니 더 마음이 상한다”면서 “제 딸도 조만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딸 기소를 앞두고 검찰이 두 번의 언론브리핑 통해 아버지가 자백하면 딸 기소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검찰이 이런 식의 행동을 할 수 있나, 이런 것이 우리나라 헌법과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검찰권인가 싶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 고문하기를 바란다’는 격한 표현을 썼는데 군사독재 시대에는 물고문, 전기고문 통해 국민들 고통에 빠트렸다. (그러나 지금은) 시민들 인권 의식 높아져서 때리는 건 참지 못하니 합법적 권한을 사용해 국민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시민들이 불리한 진술하게 만들고 이러는 게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제 책에서도 얘기했지만 대한민국이 대한검국이 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저와 제 가족이 생생히 겪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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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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