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버스에 갇혀 살던 수십 마리 개 탈출…"삐쩍 마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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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일원에서 대형 버스내에 키우던 수십여 마리의 개들이 차량을 탈출해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2일께 서산시 지곡면 오스카빌 아파트 후문 뒤쪽 공터에 대형버스 한 대와 15일께 또 한 대가 이동 주차된 이 차량에 실려 있던 개 수십 마리가 주변을 배회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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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과 포획작업
[서산]서산시 지곡면 일원에서 대형 버스내에 키우던 수십여 마리의 개들이 차량을 탈출해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2일께 서산시 지곡면 오스카빌 아파트 후문 뒤쪽 공터에 대형버스 한 대와 15일께 또 한 대가 이동 주차된 이 차량에 실려 있던 개 수십 마리가 주변을 배회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비상이 걸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개들로 인해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들이 개들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에 불안한 시간을 지내고 있다.
이에 서산시는 15일 이 같은 사실을 긴급 안내 문자와 방송을 통해 만일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항에 대한 안내 문자와 방송을 하고, 16일부터 서산소방서와 함께 공조 작업을 통해 3마리 생포에 그쳤다.
지곡면의 한 주민은 "경남 거창버스 표지판을 달고 있는 차안에 개가 수십 마리가 있었다"며 "문은 못 열게 고정해 놓고 강아지들은 삐쩍 마른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며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너무 심하다"고 했다.
그는 "더구나 누군가 문을 열어줘서 개들이 밖으로 나와 돌아 다니면서 주민들이 밖에 나가질 못하고 있지만 주인은 개들을 두고 현재 외지에 있다고 하는데 주민들만 불안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주에 차량을 이용한 개 사육 관련 문의가 왔었는데, 현행법상 특별한 저촉사항이 없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었다"며 "미리 발생하지 않은 사항을 예견해 조치하기는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함께 포획 작업을 벌었으나 아직까지 완료하지 못하고 일단 철수를 한 상태다"며 "주인을 설득해 최대한 빨리 내려와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소변 처리 문제 등에 관련한 생육 조건의 제약과 불편 등 여러 가지 부적절한 부분이 예상 되는데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검토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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