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 줄줄이 흥행 참패... 극장가 9월 매출액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김성현 2023. 10.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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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대형 한국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장으로 극장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3편이 같은 날 동시 개봉해 과열 경쟁을 벌인 탓에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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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극장가 모습 ⓒYTN

추석 연휴 대형 한국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 관객 수는 666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9월 평균 1천476만 명의 45.1%에 불과했다. 지난달 영화관 매출액은 653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 3년간 9월 평균 1천233억 원의 52.9%였다. 또한 연휴 사흘간의 전체 매출액은 160억 원으로,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08년 이후의 추석 연휴 사흘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매출이 저조한 이유로 영진위는 추석 대목에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을 꼽았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이 동시 개봉했지만, 3편 모두 뚜렷한 흥행 성적을 못 냈다는 것.

실제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추석 연휴 흥행 1위를 기록했음에도 누적 관객은 185만 명(이하 16일 기준)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지운 감독 연출의 '거미집'과 강제규 감독 연출의 '1947 보스톤' 역시 각각 30만 명, 92만 명의 관객에 불과해 영화계에서는 사실상 세 작품 모두 흥행 참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진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장으로 극장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3편이 같은 날 동시 개봉해 과열 경쟁을 벌인 탓에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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