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27회 충북민속예술축제서 우수상 수상

단양군 소리보존회 '각기 선돌 봉치기' 선보여
선돌 감싸 보호하며 주민의 안녕과 번영 기원

옥천군에서 열린 14회 충북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단양 소리보존회가 공연한 각기 선돌 봉치기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한국국악협회 단양군지회 소리보존회가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7회 충북민속예술축제 및 14회 충북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충북도 11개 시·군 민속예술팀 중 청소년부 3팀, 일반부 10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단양군 소리보존회는 일반부에서 '각기 선돌 봉치기'를 선보여 우수상을 차지했다.

각기 선돌 봉치기는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짚을 엮은 이엉으로 선돌을 감싸 보호해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25회 온달문화축제에 시연하는 등 단양을 대표하는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 소리보존회 회원분들이 대부분 연로하시고 인원도 많아 연습에 고생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로 우리 지역예술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