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x부커 각 19P’ 피닉스, 포틀랜드 파훼[NBA 프리시즌]
케빈 듀란트(35)와 데빈 부커(26)가 원투 펀치의 위용을 과시했다.
피닉스 선즈(이하 피닉스)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하 포틀랜드)를 117-106, 11점 차로 제압했다.
이날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 부커, 그레이스 앨렌, 듀란트와 드류 유뱅크스를, 포틀랜드는 스쿳 헨더슨, 셰이든 샤프, 투마니 카마라, 자바리 워커, 두푸 리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NEW 빅3’를 가동한 피닉스는 각각 듀란트가 1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부커가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4어시스트 3스틸, 빌이 11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포틀랜드에선 샤프가 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쿼터 초반 앨런의 좋은 컷인 움직임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피닉스는 부커의 트렌지션 3점슛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다. 리스가 추격하는 5득점을 뽑아낸 사이 앨런의 앤드원 플레이와 부커의 풀업 3점슛 2방을 추가한 피닉스가 초반 기세를 가져오는 듯 했다. 듀란트 역시 숨겨왔던 득점 본능을 폭발 시켜 폭풍 6득점을 적립한 후 벤치로 들어갔다. 이에 피닉스는 36-23, 13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부커 대신 듀란트가 활개를 펼쳤다. 듀란트는 자유투 득점을 연이어 올린 뒤 풀업 3점과 함께 빌의 연속 득점을 도와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어 자신의 장기인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린 듀란트는 앤드원 플레이로 순식간에 2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또한, 듀란트는 풋백 레이업 득점으로 마지막 득점을 신고한 후 벤치로 유유히 퇴근했다. 이에 더해 부커는 게임 조립을 맡으면서 어려운 자세에서 넣는 득점까지 선보였다. 피닉스는 76-54, 22점 차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턴 피닉스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벤치 선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케이타 베이츠-디옵부터 유뱅크스, 나시르 리틀, 조던 굿윈, 치메지 메투까지 활약했다. 포틀랜드에선 주전 선수 중 샤프만이 유일하게 제 몫을 했고 벤치에선 케빈 녹스 2세가 도움을 줬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헨더슨도 득점 지원에 나섰으나, 피닉스의 벤치 선수들 또한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고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79-99)
확실히 샤프는 세컨드 유닛 선수들이 즐비한 코트에서 군계일학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스카일라 메이스도 득점포를 가동해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단, 승리를 이미 확정 지었다고 생각한 피닉스는 볼 볼, 키온 존스, 우도카 아주부케 같은 벤치 끝자락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후 피닉스는 117-106, 11점 차로 포틀랜드에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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