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여성 단장 킴 응, 마이애미 떠난다…구단주와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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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으로 활약하던 킴 응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이 팀을 떠난다.
마이애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킴 응 단장이 올해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마이애미는 킴 응 단장이 부임하고 3시즌 동안 220승266패를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총괄할 신임 사장 인사를 진행하려 했고, 킴 응 단장은 자신보다 위급 인사가 부임하는 것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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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 관련 의견 불일치, 내가 물러나는 것이 최선"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으로 활약하던 킴 응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이 팀을 떠난다.
마이애미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킴 응 단장이 올해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셔먼 구단주는 "구단이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의사를 전달했지만 킴 응 단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한 뒤 "그동안 킴 응 단장이 구단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킴 응 단장은 지난 2020년 11월 마이애미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프로스포츠 최초로 여성 단장이 됐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마이애미는 킴 응 단장이 부임하고 3시즌 동안 220승266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시즌에는 84승7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마이애미가 풀시즌이 열린 해에 가을야구를 한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다만 마애이미의 가을야구는 조기 마감됐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킴 응 단장이 마이애미와 작별하는 과정은 아름답지 않았다. 그는 조직 개편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자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ESPN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총괄할 신임 사장 인사를 진행하려 했고, 킴 응 단장은 자신보다 위급 인사가 부임하는 것에 반대했다.
킴 응 단장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셔먼 구단주와 선수단 운영 관련 계획에 대해 논의했는데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 내가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말린스 구단 구성원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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