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했지만 역시로 가는 국민의힘"...조선일보의 혹평 [Y녹취록]

YTN 2023. 10.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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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이종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선에 대한 평가를 보겠습니다. 오늘자 신문에 있는 사설 그리고 1년 기사 몇 개를 저희가 제목만 뽑아서 그래픽으로 하나 만들어왔습니다. 보겠습니다. 조선일보가 선거에서 진 이후에 사설에서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었는데. 오늘도 이런 사설 제목을 썼습니다. 혹시 했지만 역시로 가는 국민의힘. 중앙일보도 감동 없다는 표현을 했고요.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이런 사설을 썼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종훈> 조중동조차 최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내지는 국민의힘의 결정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사설들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그들이 왜 그럴까 하는 겁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 폭망이고 그 이후에 정권 재창출도 이렇게 가면 힘들어진다고 벌써 이분들은 보고 있는 거예요. 미래 비전까지 고려해서 지금 벌써 경고장을 날리기 시작한 겁니다. 조짐이 영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빨리 대통령실도 그렇고 윤 대통령 스스로도 그렇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한데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거죠. 지금 조중동의 사설도 보면 결국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어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타이밍이 늦지 않았습니까? 지금 물러날 수 없잖아요.

◆이종훈> 지금이라도 안 물러나는 것보다는 물러나는 게 저는 낫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비대위를 가는데 정말로 혁신비대위로 가야 되는 거고 비대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대통령이 개입을 한다거나 이런 게 없이 간다고 하면 그러면 아마 기대감은 다시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2기 지도부가 당무를 시작했는데 이 2기에서 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떠세요?

◆김수민> 현재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냉소적인 여론이 높다고 볼 수 있거든요. 조중동 포함해서 일반 국민 여론은 더더욱 그럴 테고요. 그렇다면 추가적인 변화는 당연히 모색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미 인선을 한 이만희 총장이라든가 이쪽을 교체하기는 어려울 수 있는데. 그렇다면 남는 방법이 인적 쇄신이 아니라면 정책적 쇄신일 수 있겠거든요. 혹은 혁신위를 비대위급으로 가져가는 이런 방안이라든지 공천에 관련된 파격적인 안, 이런 것들이 굉장히 필요해 보이고.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도 2기 체제를 끌고 가기 위해서는 반대급부로 상당히 파격적인 안을 내놔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떤 전통의 식당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맛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렇게 되면 질타를 받는 것은 메뉴가 아니라 주방장인 거거든요. 그렇다면 총선까지 시간도 많이 남아 있고 그러면 대표가 사퇴하는 것만큼의 쇄신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거고. 김기현 대표에게는 당분간 하루하루가 길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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