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밤에도 잘 보이는 ‘조명형 도로명판’ 골목에 설치[서울25]

유경선 기자 2023. 10.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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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는 야간에 치안이 취약한 골목길에 조명형 도로명판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는 야간에 치안이 취약한 골목길에서 주소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조명형 도로명판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도로명판은 교통신호등 지주나 전신주, 건물 벽면 등에 도로명 주소를 알리기 위해 부착돼 있다. 낮 시간에는 도로명판을 통한 주소지 파악이 가능하지만 밤 시간 좁은 골목길에서는 쉽지 않다.

은평구 조명형 도로명판은 골목길 도로경계석에 설치됐다.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밤에도 주소를 알아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야간에 골목길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소를 빨리 알아보고 신고할 때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어두운 골목길에 조명이 설치되면 강도·절도 등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조명형 도로명판은 은평로21길과 은평로21가길 일대 14곳에 설치됐다. 은평구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조명형 도로명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조명형 도로명판을 설치하면 구민들의 안전한 생활과 삶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형 도로명판이 설치돼 있는 모습. 은평구 제공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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