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최근 3년간 중도탈락 3042명…"지역 내 산업체 이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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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에서 자퇴 등을 통해 대학을 그만두는 중도탈락생이 최근 3년간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제시한 '최근 3년(2020~2022)간 지방거점국립대 중도탈락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0개 지방거점국립대의 중도탈락 학생은 총 2만5179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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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에서 자퇴 등을 통해 대학을 그만두는 중도탈락생이 최근 3년간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제시한 '최근 3년(2020~2022)간 지방거점국립대 중도탈락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0개 지방거점국립대의 중도탈락 학생은 총 2만5179명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과대학이 6966명, 자연과학 3527명, 인문대학 2289명, 경상대학 2189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북대의 경우 3042명으로 경북대(3469명)와 부산대(3101명)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충남대 2618명, 경상대 2567명, 강원대 2540명, 전남대 2448명, 제주대 2184명, 충북대 2076명, 서울대 1134명의 순이었다.
학과별로는 전북대도 공과대학이 1000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 의원은 "전체 중도 탈락 학생 중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이공계 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다"면서 "심각한 것은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개설한 첨단산업학과의 경우 정원을 증원했는데도 이에 따른 중도 탈락 학생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결국 지역 산업 성장의 경쟁력이 약화한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공계 분야의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공계 인력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공계 이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좋은 산업체들이 지역에 이전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과학기술인들은 55세 정도 되면 많이 은퇴하는데, 이분들에 대한 노후나 관련 문제에 대한 정책이 없기 때문에 과학기술인에 대한 우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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